<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 통영시 입장 관련 논평>
통영시장은 ‘수산업 1번지’ 통영 민생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대응책 적극적으로 마련하라!
지난 5월 11일 도민일보 보도에 의하면, 천영기 통영시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투기 계획과 관련해 “후쿠시마 오염수 이야기를 계속하면 통영수산물이 안 팔리게 된다”며 “우리의 입으로 떠들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생계위기에 처할 어민, 시장상인, 시민들의 안위를 생각해야 할 통영시장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커녕 정부와 함께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무대응이 대응”의 입장으로 묻고 넘어가려는 통영시의 입장을 강력히 규탄한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는 바다의 땅 통영에 터전을 잡은 수많은 사람의 생업이 달린 문제다. 투기된 오염수는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원산지 단속 강화 등 뒷북 정책은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시민과 소비자의 불안을 가중시킬 뿐이다.
지역을 책임져야 할 시장이 적극적으로 경남도와 정부에 호소 해야한다. 오염수가 투기되면 통영은 물론 거제, 사천을 포함한 남해안 지역 경제가 초토화될 것이며 미국FDA가 지정한 통영의 청정 해역도 무사할 수 없다. 통영시민이 받을 피해가 불 보듯 뻔한데 이렇게 소극적이고 안일한 발언은 결코 이해할 수 없다.
정부는 후쿠시마 시찰단을 파견해 일본의 들러리로 나서 반인류적인 핵 투기 행위에 면죄부를 주려 한다. 통영시장은 여당과 대통령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민생을 살피고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일본 원전 오염수 투기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명해야 한다.
통영시민의 건강권과 어민 생존권을 위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는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통영시장은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여 주어진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
2023.05.15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