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가 경남 거제시 동부면 산촌마을습지에 나타났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산촌마을습지에서 황새가 관찰됐다고 7일 밝혔다.
겨울 철새인 황새는 큰 새라는 뜻의 '한새'로 불렸으며 과거 러시아, 중국, 우리나라, 일본에서 서식했으나 1970년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동시에 절멸했다.
전 세계적으로 2천500여마리만 남은 국제 멸종위기종이자 국가유산청 지정 천연기념물(199호)이다.
1996년 한국교원대학교 내 한국황새복원연구센터에서 황새 38개체를 도입해 증식했다.
이후 2013년부터 황새생태연구원에서 황새 증식과 방사, 모니터링 등 황새 복원 사업을 하고 있다.
산촌마을습지는 2021년 경남도 대표 우수 습지로 지정됐으며 현재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산림청과 거제시가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황새는 특성상 단독 생활을 하며 습지가 보존된 장소를 선호하기 때문에 거제시 차원의 습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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