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날 '노자산지키기' 집회 열어
4월22일 지구의날을 맞아 거제 시민들이 노자산 골프장 개발반대와 동물학대 시설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과통영거제환경연합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동안 거제시청 앞에서 노자산골프장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째 매일 아침마다 시청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거제남부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작성 업체가 평가서를 '거짓작성'해 환경영향평가법 위반으로 벌금 1000만원이 확정됐다"면서 "불법에 기초한 노자산 골프장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 낙동강환경청의 환경평가 협의의견에 '거제시가 팔색조를 조사하라'고 돼 있다"면서 "사업자에게 팔색조 조사를 떠넘기지 말고 환경단체 등과 공동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팔색조 등의 멸종위기종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지난해처럼 노자산시민생태감시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둔덕골프장 개발지에서는 폭음탄과 대형 스피커를 이용해 팔색조 등 퇴치 시도가 있었고, 노자산에서는 생태자연도 1등급 계곡 약 200m에서 수백 그루의 아름드리 나무들이 무단 벌목돼 고발하기도 했다. 국립생태원의 생태조사를 앞두고는 멸종위기종 대흥란이 최소 7군데에서 300촉 정도 훼손되기도 했다.
이날 거제씨월드폐쇄행동은 돌고래 학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거제씨월드 문닫아라 집회도 열었다.
올들어 씨월드는 심각한 질병에 걸린 상태의 돌고래 2개체를 무리하게 공연에 투입시켜 죽음에 이르게한 것으로 드러났다.
씨월드는 우리나라에 남은 유일 돌고래쑈장인데 2014년 돌고래류 20개체로 개장한 이래 현재까지 14개체가 죽었다. 22년 불법으로 반입한 돌고래 2개체와 씨월드에서 태어난 1개체를 포함 지금은 9개체가 남아있다.
참가자들은 하나뿐인 지구를 생각하며 당면한 전지구적 과제인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인간과 자연, 온갖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자며 결의를 다졌다.
출처: 오늘신문 https://blog.naver.com/jtwon21/223424113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