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통영시민사회,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 당장 멈춰야”

  • 관리자
  • 2023-07-20
  • Hit : 768

관련링크

정부와 지자체 대응 책임성 강조, 당사자 어업인 목소리 요구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통영시민행동 등 통영시민사회는 19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핵발전소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통영시민들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핵발전소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에 강력한 반대 표명과 함께 육상 보관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 어업인 모두가 적극적인 반대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에 “국민 안전을 위해 주권 국가의 역할을 포기하지 마라”고 요구하며,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의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오염수 해양 투기 대신 다른 대안을 찾으라고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자체를 향해 “경남도지사와 통영시장, 거제시장은 도민과 시민의 수산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경상남도청과 통영시·거제시청은 일본이 핵발전소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기도 전에 안전하다며 수산물 소비 촉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안전한 경남의 해양영토와 어민의 생존권을 지키는 일은 박완수 도지사, 천영기 시장, 박종우 시장에게 도민과 시민이 맡긴 책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어업인들을 향해 “어민은 생존권을 짓밟은 핵발전소 오염수 해양투기에 적극 맞서라”고 이해당사자로서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어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는 국내산 어획물의 신뢰도와 안전성 문제로 확대돼 (어민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어민을 선도해야 할 어민 단체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어민 단체장들은 어민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책임성을 강조했다.

회견 말미 질의답변에서 정치권과 경제계 일각에서 내세우는 ‘괴담’ 프레임에 대한 입장을 묻자 “괴담이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를 바꿔야하는건가 싶다”며 어불성설이라는 반응과 함께, “인류의 안전, 해양생태계 안전은 천번 만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한, 정작 피해는 어민들이 받는데 당사자 어민들이 조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미 어민들의 반대 집회는 많았다. 여전히 타 지역은 반대 운동이 있는데 다만 최근에는 경상권 어민단체가 조용하다”면서 “어민들은 기본적으로 방류 반대이나 일부 어업인 단체장들이 침묵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답했다.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이동호 씨(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이동호 씨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신종호 씨(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신종호 씨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