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소비자를 죽고 다치게 한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알려진 지 11년째이지만 아직도 피해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작년 10주기를 맞아 시작된 피해대책 조정위원회가 올해 3월 9개 주요 가해기업과 7천 명의 신고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일괄타결하는 조정안을 내놓았다. 7개 기업은 동의했지만 옥시와 애경 두 기업이 동의하지 않아 조정안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옥시는 전체 1천 만개 가습기살균제 판매량 중 제일 많은 490 만개를 팔았고, 피해자도 가장 많다. 애경은 172 만개로 두 번째로 많이 팔았고, 피해자도 두 번째로 많다. 이들 두 기업이 조정안에 부담해야 할 비용은 전체의 60%를 넘는다. 가장 앞장서서 피해문제를 해결해야 할 옥시와 애경이 무책임한 태도로 피해조정안을 무산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자는 전국적으로 95만 명에 사망자는 2만 명으로 추산된다. 작년 기준 경남지역 18개 시군에서 피해 신고자는 306명이며, 이 가운데 피해구제가 인정된 사람은 192명으로, 63%다.
-지역별로 보면 거제시 신고자는 22명이고 인정자는 13명, 사망자는 6명이다. 통영시는 신고자는 10명이고 인정자는 7명이며 사망자는 2명이다.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옥시와 애경이 가습살균제 피해조정안에 동의하고, 가해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피해자들과 국민에게 사죄 할 것을 요구한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옥시와 애경에 대한 범국민 불매운동을 통해 통영시, 거제시의 시민사회와 함께 옥시와 애경을 심판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시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같이 생활화확제품으로 소비자가 죽고 다치는 일이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지구의 날인 4월 22일부터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다룬 영화 [공기살인]이 개봉된다. 영화관람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책임이 옥시와 애경에 있고,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통 받는 피해자가 있음을 기억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자세한 내용은 별첨: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 내용 참고하세요.
http://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2
- 우리의 요구 -
무책임한 소비자 살인기업 옥시와 애경을 규탄한다!
옥시와 애경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정안에 동의하라!
옥시와 애경 불매운동에 동참해주세요.
2022.4.22.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